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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과 만성질환 부르는 ‘이소성 지방’, 축적 막는 방법은?

몸속에 쌓인 지방을 구분할 때면, 지방이 쌓이는 위치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부 아래에 쌓이는 피하지방은 체형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복부 장기 사이에 쌓이는 내장지방은 복부비만을 유발하며 전신에 염증 물질을 분비해 각종 질환을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외에, 숨겨진 제3의 지방이 있다. 바로 ‘이소성(異所性) 지방’인데, 원래는 지방이 없어야 할 부위임에도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이소성 지방은 무엇이며,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이소성 지방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지방간이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엉뚱한 곳에 쌓인 이소성 지방, 각종 만성질환의 씨앗 돼사실 우리 몸속의 피하지방이나 내장지방 자체가 마냥 나쁜 역할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몸속에 적당량의 지방이 정상적으로 쌓여 있다면 피부와 장기 사이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지방의 양이 과다할 때 비만이 되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소성 지방은 간, 췌장, 심장, 근육, 혈관 등 정상적으로 지방이 쌓이지 않아야 할 장기나 조직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의미한다. 엉뚱한 곳에 쌓인 지방인 만큼 신체 각 기관의 기능을 떨어뜨리며, 내장지방보다도 더욱 많은 염증 물질을 분비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도 쉽고 기대수명까지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 지방이다. 가장 흔하게 알려진 예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기능이 저하되는 지방간이다. 이 외에도 췌장에 지방이 쌓이면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증가하며, 심장이나 혈관에 지방이 축적될 경우 동맥경화나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 근육에 쌓인 지방은 근지방증으로 이어져 근육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신체 활동 능력과 대사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렇게 이소성 지방이 쌓이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 부족 △기름진 음식 과다 섭취 △좌식 생활과 같은 부적절한 생활 습관이 중요한 발생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근육량이 적고 운동량이 부족할수록 이소성 지방이 쌓일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포도당 등의 에너지가 충분히 사용되지 못하고 지방으로 전환되어 비정상적으로 장기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제거 힘든 이소성 지방, 쌓이지 않도록 예방이 중요외관상 말라 보이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소성 지방은 체내 곳곳에 많이 쌓여 있을 수도 있다. 게다가 이소성 지방이 질환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어느 기관에 얼마나 쌓였는지 측정하기도 어려운 만큼 관리도 쉽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이미 쌓인 이소성 지방을 제거하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게 꼽힌다. 이소성 지방을 예방하고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물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이소성 지방 제거와 예방에 있어서는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근육량이 늘어날수록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에너지를 많이 소비해 지방이 축적되지 않도록 막아 주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고, 근력 운동은 주 2~3회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 운동을 매일같이 할 필요는 없는데, 근육이 회복과 손상을 반복하면서 커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무게로 짧은 시간 시작해, 서서히 무게와 시간을 늘려 나가는 방식으로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단 관리도 필수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술은 가능한 한 자제해야 한다. 특히 술은 영양소는 거의 없으면서 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주범이기 때문에, 이소성 지방을 쌓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술은 최대한 끊고, 탄수화물이나 지방이 과도하지 않게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서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는 것이 가장 좋은 식습관이다. 과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데, 체내 에너지가 과다할수록 지방으로 변해 쌓이는 양도 늘어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