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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 내달 11일부터 접종...고위험군 영유아 범위는?
다음 달 11일부터 영유아용(6개월~4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 접종을 앞두고 29일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은 이전에 접종한 화이자 백신(초기주, xbb.1.5 백신) 접종 횟수에 따라 최대 3회까지 접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접종해야 한다.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2회 이상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으로 1회, 화이자 백신으로 1회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이전에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는 총 2회를 맞아야 하는 모더나 백신과 3회를 맞아야 하는 화이자 백신 가운데서 선택해 접종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은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위험군 영유아용 백신 접종 적극 권고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 영유아의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는데,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위중증률은 낮지만 소아나 청소년에 비해서는 사망이나 입원율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영유아 사망자의 경우 증상 발현 또는 진단 즉시 사망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의료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더욱 중요하다.
고위험군 영유아의 범위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위험군 영유아란 심혈관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면역저하 등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영유아를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14일 이상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 중인 경우, 혈액암 등 항암치료 중인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환자, 중증면역결핍질환 및 hiv 감염 등 심각한 면역저하자가 해당된다.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 이식, 카메라 항원 t세포(car-t)요법을 받고 있는 경우,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을 비롯해 중증 뇌성마비, 다운증후군(삼염색체증21)등의 장애를 가진 경우도 고위험 영유아로 분류하고 접종을 권고한다. 이 외에도 위 기준에 준하는 고위험군이라 판단될 경우 의사 소견에 따라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유의할 사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이상 반응이 발생하지 않는지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최소 3시간 이상 상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
6개월~2세는 접종 후 보챔이나 졸림, 발열, 통증,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고 3~4세는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보호자는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아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일주일 정도 고강도의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고열이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숨 가쁨, 심장이 빠르게 뛰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