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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비타민 B가 중요한 이유… "면역력 흔들리면 감염 위험 높아진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는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시기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과 근육이 경직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생리적 반응이 증가해 에너지 소비가 커진다. 반면 신진대사는 느려져 에너지를 생산하는 속도는 떨어지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피로를 빠르게 누적시킬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에 전달되는 에너지까지 감소시켜 면역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신체가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감기·독감뿐 아니라 구내염, 다래끼 같은 작은 감염 증상이 반복되기 쉽다. 현고은 약사(샘물약국)는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와 면역 반응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비타민 B군 소모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며 "이 시기에 비타민 B가 부족해지면 피로감과 감염 위험이 쉽게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환절기 비타민 B 보충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현 약사와 함께 짚어본다.

비타민 B군, 왜 환절기에 더 중요할까?... "부족 시 면역력 저하"
비타민 B군은 총 8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 영양군이다. 현고은 약사는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와 면역세포 기능 유지에 모두 필요한 영양소라 부족하면 작은 감염도 반복되기 쉽다"고 강조한다. 일교차가 크거나 활동량이 줄어드는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와 면역 반응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 비타민 B 소모량이 증가한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독감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더 오래 지속되고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구내염 또한 면역 저하의 대표적 신호로, 현 약사는 "몸의 방어력이 떨어지면 작은 자극에도 염증이 반복될 수 있어 비타민 B군으로 에너지 대사와 면역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와 면역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B1·B2·B3·B5·B6 등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 필요하며, 이 과정이 원활해야 면역세포가 제대로 활동할 수 있다. 또한 B6·B9·B12는 대표적인 면역 관련 세포인 NK세포·T세포가 생성되고 활성화되는 데 중요한 조효소로 작용한다. B2·B3는 항산화 작용을 도와 활성산소를 줄이고 세포 손상을 예방해 면역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현고은 약사는 "비타민 B군은 수용성으로 체내에 저장되지 않아 스트레스·음주·흡연 같은 요인이 겹치면 더 빠르게 소모된다"며 "환절기에 쉽게 피로해지거나 감염이 반복된다면 비타민 B 부족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노년층·만성 위장 질환자 결핍 위험↑… '비타민 B군' 보충해야
현고은 약사는 비타민 B군이 특히 부족해지기 쉬운 사람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가장 먼저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한 사람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몸의 에너지 소모를 크게 늘리고 면역 기능까지 떨어뜨리기 때문에 비타민 B군이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 현 약사는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환경에서는 에너지 대사가 떨어지고 면역력이 흔들리기 쉬워 비타민 B군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한다.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 육류에 풍부한 비타민 B2·B6·B12 섭취가 줄어들면 에너지 대사와 면역 기능에 빈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노년층이나 만성 위장 질환이 있는 경우는 영양 흡수율이 낮아져 비타민 B군 결핍 위험이 더 높다. 이로 인해 피로감, 집중력 저하, 무기력 같은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도 비타민 B군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로 감소, 기분 변화 완화, 에너지 대사 개선, 면역 기능 향상 등의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즉, 환절기처럼 면역력이 쉽게 흔들리는 시기에는 비타민 B군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면역력 지키는 비타민 B, 이렇게 골라야 효과적
현고은 약사는 환절기 면역 관리를 위해 비타민 B군을 선택할 때 몇 가지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타민 B군의 8종 성분이 모두 포함된 보충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와 면역 기능 과정에서 서로 맞물려 작용하기 때문에 특정 성분만 섭취하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체내 활용도를 높여주는 활성형 비타민 B가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활성형은 체내 흡수와 이용률이 높아 피로 개선과 에너지 생성에 더욱 유리하다. 특히 환절기처럼 면역 기능이 흔들리는 시기에는 이러한 형태가 효과적일 수 있다.

이어 현 약사는 "항산화 영양소가 포함된 영양제 또한 비타민 B의 작용을 보조해 면역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타민 C·비타민 E·셀레늄 같은 항산화 성분은 비타민 B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줄여 면역 기능과 피로 회복 효과를 높인다. 여기에 마그네슘, 아연 같은 미네랄이 함께 포함되면 시너지가 더욱 커진다. 마그네슘은 피로 회복뿐 아니라 신경 안정과 근육 이완에 도움을 주며, 아연은 비타민 B12 활성화에 관여해 면역력 강화와 대사 촉진에 유리하다. 비타민 C는 비타민 B9(엽산) 활성화와 피로 개선에 기여해, 피로가 쉽게 누적되는 환절기에 특히 도움이 된다.